
카카오페이 Front-End 개발자 인턴십 면접 후기
첫번째 면접으로 취준의 방향 잡아가기

전형마다, 팀마다, 면접관마다 다르게 진행되므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 코테 2문제 - 2솔 예상입니다.
- 3:1 면접이었고 기술이랑 인성 비율은 8:2 정도였습니다.
- 기술질문은 프론트엔드에 대한 기술질문이었습니다.
- 1시간정도 진행되었고 라이브 코테문제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카카오페이 면접은 요구하는 역량을 파악하고, 제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만든 귀한 경험였습니다.
준비된 기본기 보여주세요
취준을 시작하고 처음 본 면접이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대규모 조직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역량을 중시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 기준으로만 준비했던 제게, 이번 면접은 "업무 수행을 위한 기본기"를 얼마나 폭넓고 정확히 갖추어야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단순히 업무 경험이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도전했었는데, 이것은 크게 강점이 되지 않으며 생각보다 기초가 부족하다는 사실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면접 직후 스터디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리액트 공식 문서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었습니다. 단순 사용법이 아니라 설계 의도와 동작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했고, 면접에서 다뤄진 항목들은 확실히 마스터하자는 마음으로 기본 프론트엔드 지식 전반을 재정비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사실 인성 질문은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꾸미지 않은 나를 그대로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면접에서 준비되지 않은 질문을 받았을때, 그때그때 떠오르는 단편적인 답만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생일 선물 뭐 갖고 싶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정말 필요한 것이 생각이 안 나서 아무거나 답하는 상황같았습니다. 즉, 정말 저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면접 후엔 저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 무엇을 좋아하는지 / 잘하는지 / 못하는지
-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 일할 때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왔는지
그동안 했던 경험과 그것을 마주한 저를 글로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의견 충돌 시 어떻게 대처하나요?”,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에, 정리된 경험을 바탕으로 제 사례와 관점을 연결해 답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이었는데, 뒤늦게 시작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카카오페이 면접 경험
제가 느낀 카카오페이 면접은 일방적인 평가의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준비가 부족했다고 느꼈음에도 면접관분들은 제 답변에 끝까지 귀 기울여 주셨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특히 에릭님이 긴장을 풀어주시며 흐름을 잘 이끌어 주셨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부 질문에선 만족스러운 답을 못 했는데도, 면접 경험 자체가 좋아서 “혹시 붙은 걸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궁금한 점으로는 두 가지를 여쭤보았습니다.
- 지금 카카오페이에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 카카오페이에는 몇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있나요?
카카오페이에서는 정말 많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일하고 있었습니다. 네 명의 주니어가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던 제 이전 환경과는 전혀 다른 규모였고, 그만큼 어떤 문제를 어떤 깊이로 고민하고, 그 끝에서 무엇을 만들어 내는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번 면접은 불합격이라는 결과보다 배운 것이 더 컸습니다.
_큰 규모의 기업에서는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와 경험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면접을 복기하며 더 단단해진 상태로 성장해, 언젠가 꼭 카카오페이라는 기업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