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력 수업] 결정을 위한 결정을 하는 방법
결국 완벽한 결정이란 없다
결정을 더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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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숏패딩을 사려고 마음먹은 적이 있습니다.
-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지만 예상보다 비쌌습니다. "사고 생각보다 안입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결정을 미루다 보니 봄이 되었고, 결국 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다음 해 겨울에도 같은 패딩을 두고 고민했지만, 작년에 패딩 없이도 겨울을 난 기억이 떠올라 결국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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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결심했을때도 비슷합니다.
- 옳은 결정인지 확신이 서지 않아 오래 고민했습니다.
- 처음 결심한 뒤 회사에 퇴사 의사를 전하기까지 4~5개월이 더 걸렸습니다.
답이 정해진 문제나 명확한 트레이드오프가 있는 업무는 빠르게 결정하는 편이지만, "무엇을 선택해도 답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꽤 신중해집니다.
그래서 결정을 더 잘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결정에 대한 모든 것
처음에는 여러 상황별로 결정을 내리는 방법론 소개 정도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은 결정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좋은 결정이란 무엇인지까지 기대한 것에 비해 꽤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결국 이 책의 핵심은 '결정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도 함께 설명합니다.
인상 깊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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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위한 결정의 세 가지 방법
- 하이-로우 : 결정을 하기 전에는 부담이 있지만, 일단 규칙을 정하면 실제 결정은 가벼워지는 방식입니다. 결정을 위한 규칙을 정하고 이 규칙에 따라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 로우-로우 : 결정을 하기전에도 결정을 할때도 부담이 없는 방식으로, 랜덤하게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되돌릴 수 있는 사소한 결정에 적절합니다.
- 로우-하이 : 결정을 하기전에는 부담이 적지만 결정에는 부담이 따르는 방식입니다.정보가 부족하거나 전문성이 필요할 때 위임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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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체험판을 제공하는 이유
- 사람은 한 번에 큰 결정을 내리는 데 부담을 느낍니다.
- 따라서 작은 결정의 연속으로 유도합니다. 체험판 참여는 정기 구독 결정보다 사소하므로 진입 장벽이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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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A를 선호했다가 때로는 B를 선호하는 이유
- 분리 평가와 공동 평가의 차이 때문입니다.
- 찢어진 표지지만 단어 수가 2배인 사전과, 새 사전을 각각 따로 놓고 분리 평가를 하면 새 사전의 가치가 더 높게 매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전을 함께 놓고 공동 평가를 하면 정보의 가치가 드러나 찢어진 사전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분리 평가는 비교가 어려워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 파악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왜 매번 결정이 어려웠을까
책을 읽고 왜 결정이 어렵고 오래 걸렸는지 곰곰이 돌아보았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있습니다.
결정에는 언제나 "잘못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부담이 따르는데, 보통은 중요하지 않은 일일수록 그 부담이 작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사소한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모든 결정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하거나, 책에서 배운 대로 결정을 작은 결정으로 나누기, 위임 등의 방법을 활용해 해결해야겠습니다.

결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대답인 완벽한 결정이나 좋은 결정을 내리는 방법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결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부담을 줄이는 구체적 방법을 배워 오히려 더 깊은 통찰을 얻었습니다. 결정이라는 주제를 넘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행동의 이유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나서 책을 사게되었는데, 사실 인터뷰에서 다룬 내용보다는 훨씬 흥미로운 내용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결정에 고민이 되신다면 영상을 먼저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큰 결정 대신 영상을 보는 작은 결정으로 나누어 부담을 줄이는 겁니다.)
이 책은 정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