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페이 금융 FE팀 경력 면접 후기
어벤져스 팀을 보며, 나도 히어로가 되어야겠다

- 코테 3문제 - 3솔 예상입니다.
- 3:1 면접이었고 90분정도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인성과 기술의 질문 비율은 5:5정도였고 라이브 코테가 있었습니다.
전형을 준비하면서 회사보다 팀에 매력을 느낀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
이번 면접은 제가 가장 공들여 준비한 면접이었습니다.
회사 조사, 채용 공고 분석, 팀 문화 파악까지 어떤 개발을 하고 무엇을 중시하는지 면밀히 살폈습니다. 개발자 인터뷰와 공고를 통해 금융 FE팀이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났고, 공고에서는 다른 팀이 대규모 데이터 처리 등 기술적 요소를 강조하는 것과 달리 소통, 성장, 팀워크, 열정 같은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 팀은 "개발 실력은 기본"이며 어떤 사람인가를 더 중요하게 보는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벤져스 팀을 만나다
알아가는 과정에서 금융 FE팀이 왜 뛰어난지 체감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면접 약 2주 전 우연히 「오늘부터 나도 FE 성능분석가」 발표 영상을 보았고, 흩어져 있던 제 성능 개선 지식이 하나의 큰 로드맵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발표자를 찾아보니 최근 네이버파이낸셜 금융 FE팀 리더로 합류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전 회사에서 스터디로 진행한 React deep dive 의 저자이자, 자주 읽던 yceffort 블로그의 개발자분도 네이버페이 소속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훌륭한 개발자들이 여럿 계셨고, 활발한 코드 리뷰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금융이라는 난이도 높은 과제를 수행하면서도 로드맵을 제시하는 리더십과 성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공존하는, 말 그대로 어벤져스 같은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팀에서 반드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자연스럽지만 깊이 있게 실력을 파악하는 면접
면접은 물 흐르듯 시작되었지만 내용은 깊었습니다.
가벼운 아이스브레이킹처럼 보였으나, 근황 질문에서 자연스럽게 기술 지식과 경험 검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러 번의 면접과 개인 학습, 스터디로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문화 개선을 주도해 성과를 냈지만, 네이버페이가 요구하는 좋은 문화의 기준은 훨씬 높았습니다. 면접에서는 “좋은 문화를 위해 어디까지 고민했고 무엇을 어디까지 시도했는가”를 깊이 있게 물었습니다. 단지 “개선했다”는 사실에 안주했던 저와는 기준 자체가 달랐습니다. 또한 경력 면접답게 개념 암기보다 문제를 통한 응용 능력, 즉 체화된 실력을 평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기존의 지식 위주 학습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면접 직후 스터디 운영 방식을 지식 기반에서 실습 기반으로 전환했습니다. 주 4일에서 주 5일로 확대하고, 개인 학습도 체계화하는 등 제 기준을 상향했습니다. 동시에, 기존 경험을 정량화하여 설명하는 연습을 병행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면접을 보는 기회는 쉽지 않았기에 아쉬움도 많았지만, 배운 점이 더 컸습니다. 저런 팀에서 일하는 것을 넘어, 제가 있는 팀을 어벤져스 팀으로 만드는 한 명의 히어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